별자리 이야기

쌍둥이자리 신화

진찐진 2020. 8. 31. 19:08
황소자리가 끝나고 게자리의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쌍둥이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쌍둥이자리의 영문표기 "Gemini"는 쌍둥이를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쌍둥이자리가 처음으로 언급되는 것은 기원전 300년 이전 아리스토텔레스의 운석학에서 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가 쌍둥이자리의 별을 관측했고 그와함께 목성을 관측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빌로니아의 천문학에서 이 별들은 위대한 쌍둥이, 작은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쌍둥이자리의 신화는 제우스의 아들들이라 불리는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이야기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우스의 아내인 레다에게 반해 백조로 변신해 레다를 강간해 레다는 두개의 알을 낳게 됩니다. 그중 첫번째 알에서는 틴다레우스의 아이 둘이 태어났고 그들의 이름은 카스토르와 클레템네스트라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알에서는 제우스의 아이들인 헬레네와 폴룩스가 태어나는데 그중 헬레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네명의 남매들 중에서 아들인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사이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폴룩스는 제우스의 아들이자 반신으로 불사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카스토르는 아니었습니다. 폴룩스는 결투실력이 좋기로 유명했고 카스토르는 말을 잘 타기로 유명했습니다. 둘은 양자리와 연관된 황금양털을 찾기 위한 아르고호의 원정에도 참가했습니다. 이 항해에서 둘은 모험가와 항해자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아르고호가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원정대의 목숨이 위태로웠을때 이 폭풍을 멈추기 위해 아폴로신의 아들인 오르페우스가 그 지역의 관장하는 신들을 달래기 위해 하프를 연주했습니다. 그때 폭풍우가 멈추고 바다가 잠잠해지면서 하늘의 구름들이 걷혔는데 이때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머리 위에 별들이 나타나 빛났다고 합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둘 모두 스파르타의 용맹한 전사들로 자라났습니다. 이 형제들은 이미 자신들이 사촌들과 약혼한 여자와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욕망은 바로 가족들간의 불화로 이어졌고 그 결과 두 형제는 여인들을 차지하기 위해 결투를 벌이게 되고, 불사의 몸을 가진 폴룩스는 무사했지만 카스토르는 결국 화살을 맞아 죽게 됩니다. 전투가 끝나고 너무나 아꼈던 자신의 형 카스토르의 죽음에 슬퍼한 폴룩스는 자신 또한 함께 죽기를 원했지만 제우스는 폴룩스가 올림푸스에 올라와 신으로서 불멸의 삶을 살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폴룩스는 자신의 불멸의 절반을 카스토르에게 주겠다고 선택했고 쌍둥이는 올리푸스에서 하루, 또 하데스에서 하루를 보내며 삶과 죽음을 함께했습니다. 이들이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아들들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버전의 신화에서는 복수와 보복의 여신인 네메시스와 사랑에 빠졌으나 네메시스는 제우스를 피하기 위해 거위로 변신했고 제우스는 그녀를 발견해 백조로 변신하여 그녀를 강간해 두개의 알을 낳아 그 알을 레다가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쌍둥이자리는 이 두 형제의 형제애를 상징하며 신화의 이야기처럼 이미 짝이 있는 여성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 두 형제 중 한명이 심하게 다친다면 다른 한명은 그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해낼 것입니다. 쌍둥이자리는 하늘과 저승의 연결고리를 나타내기도 하여 누군가 가까운 사람의 죽음같은 강력한 죽음과의 인연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는 또한 죽음의 필연성을 말하기도 합니다.

'별자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수자리 신화  (0) 2020.09.01
처녀자리 신화  (0) 2020.09.01
황소자리 신화  (0) 2020.08.31
양자리 신화  (0) 2020.08.31
물고기자리 사람들의 특징  (0)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