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신들의 영원한 신 - 제우스

진찐진 2020. 9. 14. 20:50
태초신들 이후 신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그들을 지배했던 신들은 첫번째로 우라노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신들을 티탄족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막내 아들 크로노스에 의해 창공의 신 우라노스가 신들의 왕 자리에서 폐위되고 크로노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됩니다. 그때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그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녀들 중 하나에게 폐위당할 것을 저주, 예언하고 크로노스는 그 예언이 실현될 것을 두려워해서 자신의 자녀들이 태어나는 족족 삼켜버립니다. 크로노스의 자녀들 사이에서도 크로노스와 마찬가지로 막내 아들인 제우스는 가이아와 우라노스, 그리고 어머니인 레아에 의해 크로노스의 손아귀를 벗어나 장성한 뒤 크로노스를 찾아가는데요. 지혜의 여신인 메티스에게 토하는 약을 받아 크로노스가 삼킨 자신의 남매들을 구해내고 크로노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가두어졌던 사이클롭스, 헤카톤케이르 삼촌들을 구해내 도움을 받아 티탄족과의 전쟁인 티타노마키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 싸움은 10년의 기간으로 길고도 치열했는데요. 티탄들도 모두 크로노스의 편은 아니었기때문에 바다를 뜻하는 오션의 어원이 된 거대한 강의 신 오케아노스와 이아페토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 스틱스 여신과 그 자식들인 강한 힘의 신 크라토스, 폭력의 신 비아, 열의의 신 젤로스, 승리의 여신 니케가 제우스의 편에서 싸웠습니다. 결국 약 10년간의 전쟁 끝에 제우스의 편인 올림푸스 신들이 승리했고 티탄들은 대지의 가장 깊은 곳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헤카톤케이르들과 사이클롭스들이 타르타로스에 가두어졌을때와 마찬가지로 가이아는 분노했고 우라노스의 양물에서 가이아에게 튄 피에서 태어난 기간테스들을 부추겨서 제우스와 싸우게 합니다. 이 싸움을 기간토마키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아주 긴 전쟁의 시간을 가졌고 헤라클레스가 나타날때까지 이 싸움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긴 전쟁과 싸움 끝에도 마찬가지로 신중의 신으로 있었던 제우스는 그의 이름 만큼이나 바람기 또한 유명한데요. 9명의 여신과 12명의 님프 혹은 인간 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의 첫 부인은 크로노스의 형제인 오케아노스의 딸 메티스입니다. 이 메티스는 지혜의 여신으로 제우스가 자신의 형제들을 구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죠. 그러나 이런 도움에도 불구하고 가이아가 자식들을 잃고 내린 저주로 메티스와 자신 사이의 자식이 제우스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 하자 두려움에 꾀를 내어 변신 시합을 하다가 파리로 변한 메티스를 삼켜버립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우스의 몸 속에 살면서도 제우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관대한 여신으로서 계속 그를 위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임신을 하고 있었던 그녀는 제우스의 뱃속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데요. 무슨 일인지 두통을 호소하던 제우스의 머리를 도끼로 가르자 여신 아테나가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지혜의 여신인 메티스의 자녀여서인지 아테나 여신은 지혜와 전쟁의 여신으로 유명한데요.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것으로 쳤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가이아의 저주는 실현되지 않았나 봅니다. 제우스는 이후 단 한번도 신들의 왕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제우스의 아내들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첫번째 메티스를 이어 두번째 아내인 법과 정의의 여신 테미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