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사자자리 신화

진찐진 2020. 9. 7. 00:40
사자자리의 신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자자리는 먼저 기원전 4000년경 처음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기록된 가장 먼저 발견된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바빌로니아의 사람들은 이 별자리를 위대한 사자로 불렀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매년 나일강이 범람할 때마다 사자자리의 앞에서 태양이 빛나는 것을 보고 사자자리를 귀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사자자리의 신화중 가장 유명한 내용은 헤라의 12개의 문제 중 하나로 네메아의 사자를 처치해야 했던 헤라클레스 신화입니다. 이 사자는 펠로폰네소스지방의 네메아 골짜기에 있는 동굴에 살았고 거인인 티폰과 수많은 괴물들의 어머니인 에키드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전해져 오거나 혹은 제우스와 달의 여신인 셀레네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을 헤라여신이 네메아에 풀어놓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제우스의 사생아인 헤라클레스에게 이러한 과업을 준 것을 보면 후자의 신화도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 사자는 네메아 지역의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네메아 사자는 보통 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죽은 철이나 청동, 돌로도 뚫을 수 없어 인간들은 그를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헤라클레스가 네메아 사자를 발견했을때 곧바로 아폴론이 준 화살로 사자를 쏘려고 했으나 가죽에 튕기고 말았습니다. 사자는 몸을 지키기 위해 동물로 숨었고 헤라클레스는 그를 잡기 위해 올리브나무로 몽둥이를 만들어 손에 들고서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동굴은 아주 깊었고 출구가 두개가 있었는데 헤라클레스는 한쪽 출구를 막아내고 동굴 구석으로 사자를 몰아 올리브 곤봉을 내려두고 맨손으로 목을졸라 그 사자를 죽였다고 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이 네메아 사자의 가죽을 전리품으로 몸에 착용하고 다녔는데 그로 인해 헤라클레스의 힘과 그의 업적을 보여주는 보호막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자자리의 두번째 신화는 피라무스와 티스베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소설인 로미오와 쥴리엣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둘이 약속을 잡은 장소에 티스베가 먼저 도착했을때 누군가를 죽이고 피투성이로 앉아있는 암사자를 발견합니다. 티스베는 사자를 보고 겁에 질려 달아났고 그때 머리에 쓰고 있던 베일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뒤늦게 도착한 피라무스는 그 베일을 보고 암사자가 티스베를 죽였다고 생각해 자신의 검으로 자기 자신을 찔러 자살하게 됩닌다. 한편 사자가 자리를 떠난 후 숨어있다가 돌아온 티스베는 죽어있는 피라무스를 보고 또한 자신을 찔러 자살하고 맙니다. 사자자리의 신화들은 어딘가 우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자들은 죽거나 혹은 아무 잘못도 없이 모함을 당하는 등의 성향을 띄는데요. 이 신화들이 헤라와 제우스 간의 오해와 질투, 진실없이 서로를 오해하는 상황에서 진정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헤라클레스 신화에서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고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는 데, 이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은 악명 있는 사자가 헤라클레스에게 몰려 겁을 먹고 동굴 구석까지 들어가 숨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사자자리의 명예욕과 매력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내면에 있는 약한 모습, 두려움을 표현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자자리들의 특징에서는 용기와 성공을 뜻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동하지 않는 한 무엇이든 성취해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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