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물병자리 신화

진찐진 2020. 9. 2. 23:46
물병자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물병자리는 영어로 Aquarius 라고 표기되는데 이는 물병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12궁도를 따라 알려진 별자리들 중 가장 올된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2세기경 그리스 천문학자인 프롤레마이오스에 의해 언급 되었고, 또한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의 기록에서 고대 에리두 지역의 주신이었던 에아 신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에아 신은 항상 넘칠 듯한 물병을 가진 형상으로 샘, 샘물, 흐르는 물 등을 뜻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물병자리가 매년 일어나는 나일강의 홍수와 연관 되어 있어 하늘에서 물병자리가 강에 담기는 형상을 할때 강이 범람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인들은 이 별자리를 꽃에 물을 주기 위한 물병 정도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물병자리를 구성하는 별들에는 고래, 물고기, 강과 같이 물에 관련된 별들이 많아 '바다' 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물병자리의 신화는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배를 만든 데우칼리온의 이야기와 트로이 왕자 가니메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올림푸스 신들보다 한 시대 앞선 티탄족 신인 프로메테우스의 아들로 데우칼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중 하나인데요. 그리스 신화에서 시기적으로 초반에 청동기 철기- 시대를 넘어가 성장하면서 인간들이 사악한 본성을 드러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시대에 인간들에게 분노한 제우스가 인류를 홍수로 멸망시키려 했는데 그때 자신의 아버지 프로메테우스에게 조언, 예언을 들었던 데우칼리온이 거대한 배, 방주를 만들어 그의 아내 피라와 함께 그 재앙을 피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유사한 내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니메데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그는 그 당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었는데.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신들에 의해 올림푸스 산에 납치되어서 제우스의 술을 따라주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제우스의 술을 따르던 헤베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그 여인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의 딸이었습니다. 헤베가 발을 헛디뎌 옷이 벗겨지는 바람에 술을 따라던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헤라는 화가나 제우스와 논쟁을 했습니다. 결국 제우스는 헤라에게 지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가니메데가 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니메데 신화의 두번째 버전이 있는데요. 가니메데가 제우스의 독수리인 아퀼라(물병자리 주변의 별자리중 하나입니다), 혹은 제우스 스스로 독수리로 변하여 납치했고, 트로이의 왕이었던 가니메데의 아버지에게 제우스가 보상으로 말의 마구와 황금 덩굴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가니메데가 올림푸스 산에 오름으로서 불멸을 가진 최초의 인간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가니메데가 실제로 하늘에서 오는 메시지 등을 이해하고 이러한 신탁, 정보들을 일반 인간들에게 전해주는 최초의 인간이었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물병자리의 신화를 보면, 물병자리는 어떻게 보면 신들의 자비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 아름다움으로 신들의 눈에 든 가니메데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내 외적 아름다움의 신성함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감을 받고 메시지를 받아 공유하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물병자리는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쉽고, 사회 구조 속에서 높은 자리에서 일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아름다움이란 반드시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어떤 재능이나 특별한 능력, 내적인 아름다움을 이야기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신화의 부정적인 측변은 가니메데가 헤베를 대신하여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물병자리의 뛰어난 재능과 별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는 그들의 특징은 사람들의 오해를 살 수 있을 것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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